"필리핀 평화협정, '한국인'이 이끌어 냈다"민간 평화운동단체 이만희 대표 연설에 가톨릭-이슬람 대표 '전쟁종식' 서명
[국제 뉴스쉐어 = 황유리 기자] 지난 25일 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반군단체의 평화협정에서 한국인 평화운동가가 결정적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민간 평화운동단체 이만희 대표는 지난 24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을 방문해 평화의 필요성을 피력, 가톨릭 대표와 이슬람 대표의 평화 협정 체결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 대표가 평화협정을 이끈 다음 날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내 최대 이슬람 세력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K)이 40년간 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평화협정에 합의를 하면서, 이 대표가 이끈 평화 협정식이 내전 합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4일 민다나오 섬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네럴 산토스 Green leaf 호텔에서 ‘민다나오 섬의 분쟁과 평화’에 대해 연설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카톨릭 대표와 이슬람 대표는 다시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전쟁종식·세계평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카톨릭 대표에는 페르난도 카펠라, 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 이슬람 대표에는 이스마엘,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권다나오 주지사가 참석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이 대표의 평화의 실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 대표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제네럴 산토스 시내에서 민다나오 주립대학교 학생들과 국제청년단체 회원, 종교지도자들 등 1000여 명과 함께 ‘평화걷기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 종단과 국적을 넘어 하나 된 것은 민다나오 지역으로는 최초다. 필리핀 정부는 이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며 평화의 축제를 개최했고, 이 같은 이 대표의 움직임에 평화를 염원하는 필리핀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극찬을 보내고 있다. 한편, 몇 차례 해외순방을 통해 ‘세계평화운동가’, ‘평화의 사자’로 알려진 이 대표는 민다나오 대주교의 수차례 부탁을 받고 지난 23일 한 수녀원에서 대주교 및 주교 3명과 세계평화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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