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안미향 수습기자] (사)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방광성)에서는 수영지신밟기를 13일 오후부터 수영사적공원 야외놀이마당에서 매주 수요일 4주동안 공연한다.
부산은행 후원으로 진행되는 수영지신밟기 공연은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수영지신밟기는 매년 정월초 우리민족이 행해왔던 세시풍속의 하나로 풍악을 울리며 지신을 밟아 주는 의례적 행위로서 새해를 맞아 마을의 안녕과 복락을 위해 잡귀잡신을 몰아내고 집안의 여러 선신을 위로하고 흥겹게 해 주는 풍물놀이로 수영지역에서는 이 놀이를 지신밟기 또는 벽사진경놀이라 했다.
첫째마당(당산풀이, 샘물풀이)에서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비는 당산풀이와, 마을공동 샘물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샘물풀이가 펼쳐진다.
둘째마당(대문굿, 마당밟기, 벅구춤, 북춤) 대문굿은 생원댁 문 앞에서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인사하는 모습이며 마당밟기, 벅구춤, 북춤은 집에 들어가서 굿거리 장단에 맞춰 한바탕 춤 추며 노는 모습이다.
셋째마당 성주풀이는 집안을 돌며 지신을 밟아 잡귀를 몰아내고 선신을 위로한다.
넷째마당 한판춤 놀이와 기 소각은 정월대보름이 되기 전까지 집집마다 다니면서 액을 소멸해 달라고 축원한 것을 해질 무렵 사대부, 팔대부, 문서잡이와 같이 한지로 만든 기를 소각함으로써 모든액의 소멸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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