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요한계시록 세미나, '총회장=교주' 프레임 깬다
계시록 대한 궁금증 및 오해와 편견 해소하는 자리 '눈길'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1/10/20 [09:21]
▲ 계시록 세미나 실시간 시청 장면(사진=신천지예수교 시몬지파 서대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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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에서 지난 18일 온라인 요한계시록 세미나(총 21강, 12월 27일 마무리)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첫 강의를 진행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성교회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단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자신을 교주, 재림 예수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는 총회장을 교주나 예수라 한 적이 없다고 반론한다. 기성교회 교인들이 신천지예수교회로 대거 이동하는 것을 보고 막기 위해, '교주 프레임'을 씌웠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만희 총회장은 18일 요한계시록 강의를 통해 자신을 '계시록의 모든 사건을 보고 들은 증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 사람이 세계적으로 이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은 이 사람 자의적인 생각에서 한 것이 아니다"며 "하나님과 예수님이 '너 보고 들은 것을 교회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이 같은 영상으로 계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이만희 총회장은 요한계시록 22장 8절과 16절을 든다. 예수님을 통해 계시록이 성취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교회들에게 가서 전하라 지시받은 '예수님의 사자'라는 것이다.
또한 이만희 총회장은 "제가 전하는 이 계시의 말씀은 2천 년 전 초림 때 사도 요한과 같이 예언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예언한 것들의 뜻은 물론, 오늘날 이루어진 예언대로 이루어진 실상을 온 세계에 교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교주'로 알고 있던 상당수의 목회자들과 신앙인들은 적잖이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 장별 세미나를 통해 기독교인들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번 계시록 세미나는 전세계 최초로 요한계시록이 이뤄진 모든 것을 장별로 세세하게 강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가져왔던 생각들과 계시록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모두 해소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