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바이블] 마태복음 24장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예수님 초림 이후 성경의 전쟁은 영적인 의미로 바뀌어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2/05/06 [17:27]
▲ 제무겸 맛디아지파 청주교회 담임강사가 중등세미나 제10과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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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장은 '소(小) 계시록'이라 한다. 말세에 일어날 일들을 압축해 표현한 장이다.
여기에서는 말세의 징조로서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전쟁이 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일부는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그 전쟁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한다.
하지만 마태복음 24장의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곳에 일어날 일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전쟁은 예루살렘에 해당되는 이야기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
성경 에베소서 6장 12~17절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닥칠 마귀의 궤계를 이겨내라고 하면서, 전쟁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그들을 들어다쓰는 '악의 영들'이 그 대상이라 정의했다.
그렇게 된다면 성경의 전쟁은 육적인 무기를 들고 싸우는 개념이 아니다. 선과 악의 싸움이라 할 것이니, 나라와 나라 간 전쟁의 주체가 되는 예루살렘은 선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나라'라 할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나라와 마귀의 나라 간 싸움인 것이다.
구약 때에도 하나님의 나라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삼킴당하였고 멸망당했다. 이러한 세상의 나라를 빙자해서 주 재림 때에 하나님 소속의 교단을 대적해 전쟁을 일으킨 마귀 소속의 교단을, 요한계시록에서는 바벨론이라고 말했다.
마태복음 24장에서 말하는 주 재림 때의 전쟁은 선민의 교단 예루살렘과 이방 귀신의 교단 바벨론과의 전쟁이다. 이는 총이나 칼, 미사일로 하는 전쟁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싸우는 종교 전쟁 곧 영적 교리 전쟁인 것이다.
덧붙여 여기에 대한 결과는 이미 나왔고, 그 결과가 지금 국내를 포함해 온 세계에 전해진다 할 것으면 마음문을 열어 경청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