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호된 저격수를 만났다. 정봉주 전(前) 의원이 박원순 후보를 대신해, 나경원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지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며 나경원 후보에게 곤혹스런 상황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정봉주 전의원은 자신이 국회 교과위 소속이던 지난 2005년 나후보가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을 교육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폭로했다.

나경원 후보는 말도 안되는 정치공세라며 일축했으나,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 부친의 학교 문제로 지속적인 질문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세는 이것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8일, 정봉주 전 의원은 ‘나는꼼수다’ 방송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두고 “정치공세”라고 말한 나경원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벼르고 있다. 따라서 오늘 방송될 ‘나꼼수’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세는 지지율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나경원 후보에게는 저격수로, 박원순 후보에게는 구원투수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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