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캐릭터 형성과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구성으로 시트콤계의 김태호라 불릴 만한 김병욱 PD의 하이킥 시리즈 3탄 이야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누리꾼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시트콤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김병욱PD는 그동안 ‘순풍산부인과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귀엽거나 미치거나’(이하 SBS방송)을 비롯,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MBC방송)을 연출해 오며 시트콤에 녹여내 한국 시트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욱 PD는 단순하게 슬랩스틱이나 말장난으로 웃음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신구 세대 차이, 남녀 문제와 신분계급 등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관과 철학을 작품에 녹여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는 원로 배우를 재발굴해 신세대들에게 어필하거나 신인배우를 발굴해 톱스타 반열에 앉히는 등 배우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으로도 유명해,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출연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 줄을 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지명, 신구, 이순재를 비롯, 박영규, 정보석, 박해미 등 기존 배우들이 완벽한 코믹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하며 신세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송혜교, 정일우, 김범, 신세경, 화정음 등 신인배우들이 그의 작품을 통해 벼락스타로 떠올랐다.

때문에 이번에 선보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고조되어 왔었다.

이번 ‘하이킥3’는 기존 김병욱 PD의 이야기들처럼 물질만능 사회속에서 부도와 돈을 둘러싼 배신, 갑자기 시작된 빈곤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정 문제라는 측면에서 평소 그의 철학에 맞닿아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방을 본 시청자들은 아무래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기대에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시트콤의 대가다운 연출력으로 이후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연예스포츠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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