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프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욕설논란에 휩싸여 곤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박2일’은 기존 멤버들과 명품 배낭여행 관매도 특집 2탄으로 그려졌으며, 이날 멤버들은 수박을 얻기 위해 팀을 이뤄 ‘007빵’, ‘인디언밥’, ‘민방위 훈련’의 아날로그 게임 등을 진행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1박2일 방송 중에 욕설이 들렸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제작진 측은 난해한 기색이다.
게임 과정 중 1박2일 멤버인지 스태프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에 “아~ 씨X”이라는 음성이 들렸고,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닭싸움을 하는 게임 중에도 “씨XX"이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다른 시청자들은 다시 방송을 확인한 결과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닭싸움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우 씨”라는 말이 살짝 들리긴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주장하는 “아~ 씨X”이라는 욕설은 들리지가 않는다는 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1박2일 나영석 PD는 오늘 오후 “어느 부분인지 정확히 찾을 수가 없다”며 “방송에 욕설이 나갔다고 하니 대응하기위해 원본 테이프를 돌려 확인을 해봐도 찾기가 힘들다. 현재 확인 중이니 정확히 알아본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들어봐도 진짜 욕이 나온다”, “발음이 완전 리얼하다”, “편집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 하나 제거 못하고 뭐하는 거냐”, “몇 번을 다시 들어도 욕이다”, “아~ 진짜라고 한 것 같은데,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자”, “난 다시 다운받아서 봤는데 욕이 나왔던 장면이 아예 편집 돼서 올라온 것 같다”, “1박2일 죽이기 위한 어이없는 음해다” 등 분분한 의견들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시청자들이 주장하는 욕설이 나오는 장면만 편집하여 여러 인터넷 매체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1박2일 욕설논란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