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대선 당시, 창조한국당 대표로 대선에 출마했다 낙마한 문국현 전 대표가 대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문국현 전 대표는 18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안 원장을 도덕적으로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안 원장은 이미 모든 면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나온다면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3세력으로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문국현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은 상당 부분 닮은 면이 많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문 전 대표는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로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유한킴벌리에 재직하면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운동을 주도하면서 기업인이면서 생태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IMF당시에도 대량해고 대신 근무일정 조정으로 고용증대효과를 만들기도 했다.

2007년 창조한국당을 창당하고 10월 본격적인 대선 운동에 뛰어들며 일대 돌풍을 일으켰으나, 낙선한 바 있다.

역시 정치인 출신이 아닌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두 사람은 여러모로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대선 행보를 앞두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구애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문 전 대표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독자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며, 또한 "당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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