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반성, 상대편 ‘거친태클’ 도발에 멱살잡이 ‘반성’… “프로는 감정 컨트롤”“먼저 사과할 줄 아는 용기가 더 멋있습니다”
축구선수 차두리가 경기 중 상대팀의 도발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멱살잡이 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31일(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셀틱FC 대 인터밀란의 경기가 진행됐고, 이날 차두리는 선발 출전하여 후반 22분에 교체 아웃될 때까지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경기 진행 중 후반 5분에 인터밀란의 수비수인 마르코 파라오니는 사이드 라인에 위치해 있던 차두리의 다리를 겨냥하여 거친 태클을 가했다. 이에 차두리는 반사신경으로 급하게 공중 위로 점프해 거친 태클을 피했지만 넘어졌던 차두리는 바로 일어나 한손으로는 마르코 파라오니의 멱살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마르코 파라오니도 차두리를 밀치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끝에 양 팀의 선수들이 달려와 신경전을 말렸지만 인터밀란의 주전 베슬러이 스네이데르가 차두리에게 다가와 다시 한 번 도발했다. 이로 인해 심판은 차두리와 마르코 파라오니에게 동시 옐로우 카드로 경고하면서 신경전이 마무리 됐다. 차두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일랜드에서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라며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축구 경기는 수많은 사람 그리고 특히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합니다. 제 행동은 그 어린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는 “이유가 어찌됐든 프로는 항상 감정을 컨트롤해야 합니다”라며 “죄송합니다! 아직 아인이와 아일이가 어려서 다행이네요” 라고 끝맺으면서 경기 중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반성의 말들을 전했다. 차두리는 경기 때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격분의 말들을 늘어놓을 법도 했지만 프로의 모습으로 감정 컨트롤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 이를 보는 축구팬들과 누리꾼들은 차두리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외국 축구선수들 정신이 나갔나?”, “차두리니까 피했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크게 다칠 뻔 했다”, “차두리 선수, 걱정 안하셔도 되요.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용기가 더 멋있습니다”, “다음에 멋진 골과 세레머니 부탁합니다” 등의 격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에 브라질에서도 축구선수들이 경기가 진행 중인 그라운드 안에서 한 팀의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발차기로 강타하여 살인미수 협의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디어포커스팀 = 이예지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이준기, 김지석 수해 복구 현장 투입 ‘개념 배우 등극’ ▷ 김재중, 사생팬에 격분! ‘사회의 악질’들이 ‘나’를 죄인으로 만든다? ▷ 이청용 정강이뼈 골절, 9개월 결장 예상 ▷ 울릉도 방문과 독도 관련 전시회를 둘러 싼 韓·日외교갈등 고조 ▷ 진로 바꾼 9호 태풍 무이파 예상진로는… 한반도에 물폭탄 투하할까?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5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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