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장미리는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며 자신의 허위사실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 MBC 방송 캡처

MBC 월화드라마 ‘미스리플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미리(이다해 분)가  ‘리플리 증후군’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리플리’에서는 장미리가 학력위조와 자신이 했던 모든 거짓말이 드러나 사문서위조 및 업무 방해죄로 검찰에 검거됐다.

장미리는 어렸을 적 일본으로 입양되어 술집에서 일했던 과거를 숨기고,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허위사실로 시작하여 세상에 출세하기 위해 많은 거짓말들을 일삼아 왔다.

장미리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고, “나는 동경대생이다. 동경대학교를 나왔고, 호텔A의 객질 매니저며, 몬도그룹의 휴계자 송유현(박유천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하면 안 된다”라고 리플리 증후군의 모습이 방영됐다.

극중 장미리가 겪고 있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병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패트리샤 스미스 소설의 ‘재능 있는 리플리씨’에서 유래됐다.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의해 거짓말을 일삼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거짓말 속에서 환상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자신이 꿈을 꾸는 세계가 진실이라 여기고, 실제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가짜라고 믿는 것이 바로 극중 장미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장미리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장미리가 겪고 있는 인격 장애는 개인만의 잘못일까 사회의 책임도 있는 걸까?”, “요즘 세상에서는 리플리 중후군이라는 인격 장애도 이해가 된다”, “허우적대는 장미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진다”, “진짜 같이 연기도 너무 잘한다. 진심 소름 돋는 연기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미스리플리’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자체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했으며, 탤런트 엄기준이 검사 역으로 특별출연을 하여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미디어포커스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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