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쉐어 = 윤수연 기자] 주말에는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멀리 떠나지 말고 높이 올라가보는 여행은 어떨가?
여전히 우리나라 어느 도시를 가도 산에 올망졸망 자리잡은 산동네가 없는 곳은 거의 없다. 오래된 도시의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가져다주는 정겨움과 안정을 느껴보는 것도 짧은 주말의 가벼운 여행이 될 수 있다.
▲ 대동 하늘공원 어귀 골목길의 모자이크 벽화 © 최선아 기자 | |
대전시 동구의 대동 하늘공원은 멀리 가는 곳이 아닌 높이 가는 여행지이다. 대동역 7번 출구나 8번 출구에서 나와 졸막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닿는 곳.
대동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이곳은 올라가는 길목에서부터 낡은 벽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벽화가 방문객을 반겨준다.
▲ 탁 트인 하늘과 맞닿아 있는 대동 하늘공원의 출입구 © 최선아 기자 | |
무성하게 넝쿨이 드리워진 출입구를 지나면 야트막한 하늘공원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곳은 특별한 여행지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로 같은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눈앞에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는 기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더불어 확실한 기분전환의 기회를 맛볼 수 있다.
▲ 대전시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하늘공원과 하늘공원의 상징인 풍차 © 최선아 기자 | |
매연을 내뿜으며 차를 끌고 가서 방송을 여러 번 탔던 시끌시끌한 관광지의 맛집에서 음식을 서둘러 먹고 사진 한 두장 찍고 급히 돌아오는 여행 대신 천천히 함께 간 친구나 연인,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하늘공원을 주말에 한번 찾아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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