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양현석(43)은 아내 이은주(31)와의 운명같은 9년 비밀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투애니원은 2010년 9월 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소속사 사장 양현석의 지시로 5년 간 남자를 사귈 수 없다"고 밝히며 사내연애 금지령이 있는 YG의 대표이기에 금지된 사랑을 과감히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랑 앞에 약한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양현석은 "9년 간 단 한 번도 커피숍에 간 적이 없다. 손 잡고 다닌적도 없도 단 둘이 영화관람도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첫 만남과 열애 시작에 대해서는 "이은주를 3년간 짝사랑 했다"며 "아내가 중2 때 처음 봤다. (친오빠) 젝스키스 이재진 씨 집을 보여주는 방송이었는데, 아내가 설거지하는 모습이 2~3초 나왔다. 그때 '어?' 이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사귀자'는 말 한마디가 너무 힘들었다. 전화로 3년만에 용기내 건넨 말이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였다"며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다더라. 한두시간 통화하며 이야기를 했고, 아내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연 것 같다"며, "'스위티' 활동이 끝날 무렵인 2002년 열애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양현석이 보여준 반전매력에 푹 빠졌다", "밖에서는 엄격하지만 가족에겐 누구보다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은 '직설화법', '별명 제조기'의 별칭을 가진 힐링캠프 MC 한혜진이 "YG엔터테인먼트가 2011년 매출 625억에 순이익 117억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누가 다 가져가나?"라며 직접적인 질문을 던져 양현석을 당황시키는가 하면, 양현석이 빅뱅 지드래곤과 대성의 사고로 공항장애를 얻어 공항 발작을 겪은 바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