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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내부 자정노력 없이 건물만 지어 올린다?

엄신형 목사, “십자가 모양 건물 세우겠다”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2/01/05 [19:22]

개신교, 내부 자정노력 없이 건물만 지어 올린다?

엄신형 목사, “십자가 모양 건물 세우겠다”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2/01/05 [19:22]
개신교가 내부의 비리와 부정부패, 내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자정 노력없이 외양만 꾸미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옥 판매 장터’의 이찬석 회장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의 십자가 건물이 국내에 건립된다고 밝혔다. 이찬석 회장은 전국기독교 총연합회 엄신형 목사(전 한기총 회장)와 협의해 올 상반기 시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신형 목사는 “사업의 취지가 사회공헌에 앞장 설뿐 아니라 국가 관광 자원에 기여하고 기독교 복음의 천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고하는 긍정적인 점이 있어서 혼쾌히 수락을 하고 전 기독교인을 대표하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문제는 현재 개신교가 내부의 비리와 내분 사태로 분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건물을 짓고 교회가 사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엄신형 목사가 지난 2008년 대표회장을 맡았던 한기총은 현재 비리와 내분 사태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개신교 내부의 비리에 대한 비판이 사회적으로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은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가 지난 11월 29일 칼빈대 총장에서 직위해제돼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12월 15일에는 한기총 이단감별사로 일해온 최삼경 목사가 한기총으로부터 이단으로 확정되는 일이 벌어져 내분이 심각한 상황이다.

2차례나 한기총 대표를 지낸 엄신형 목사가 한기총 내부의 문제에는 침묵을 지키고 건물 사업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기독교가 종교성은 상실하고 아예 발벗고 장사에 나섰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더바이블엑스포’행사를 진행시켰다가 희대의 사기극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성경을 통해 인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겠다고 준비했던 ‘더바이블엑스포2010’행사는 화려하게 시작했으나, 제대로 운영도 못하다 결국 수천명의 피해자에게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치며 건물이 철거되었다. 

당시 ‘바이블엑스포’ 준비단계에서부터 개신교의 중요 인물들이 참석하거나 조직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의 목사들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명 목사들의 이름만 믿고 투자했던 상당수 피해자들은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지도 못하고 사건의 종지부를 찍었다.

‘바이블엑스포’의 후유증이 가라앉지도 않은 상태라, 또다시 개신교에서 십자가건물을 짓겠다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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