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에 농약을 쳐 일명 '농약소금'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출처=소금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천일염 생산 과정 중 염전에 농약을 친다는 진실이 밝혀지면서 일명 ‘농약소금’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 매체 보도에 의하면 취재진이 전남 해남군, 신안군, 영광군의 염전 8곳을 찾아가 확보한 염전의 소금들과 토양을 농약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검출한계 미만’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곳곳에 염전 근처에는 다 쓴 농약병·박스가 발견되었으며, 사용된 농약으로는 제초제 ‘그라목손’과 유엔이 각국에 사용을 금지시킨 살충제 ‘지오릭스’였다.
농약이 집중적으로 살포된 염전에는 근처에서 조개와 게, 물고기 등이 모두 폐사하여 수중생물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금지 시킨 살충제는 물론 생물들에게도 해를 입히는 농약을 염전에 살포하는 사유는 다음과 같다. 제초제는 염전에 그늘을 만들어서 소금생산을 할 때 방해가 되는 함초를 죽이기 위해 사용되며, 염전에 구멍을 내어 바닷물이 새어나가게 만드는 게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가 사용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전사용 기준대로만 사용한다면 안전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농약관리법이나 농약사용지침 중 소금에 사용되는 농약 허용치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더욱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일처럼 소금을 물에 씻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국산 소금 안 먹기 위해 나름 비싼 돈 들이며 천일염 먹고 사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 먹을 것 같고 이러지 맙시다”, “믿고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한탄과 어이없다는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