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아저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논란의 요지는 ‘고길동은 진정 둘리를 괴롭히는 사람이었는가?’와 ‘고길동이 측은해 보인다면 그 당사자는 아마도 어른이다.’라는 것. 이는 한 아이와 김수정 화백의 대화 설정에서 비롯됐다. 한아이가 김수정 화백에게 “김수정 아저씨, 아저씨는 둘리가 불쌍하지도 않나요? 고길동 아저씨가 만날 둘리를 괴롭히는데.”라고 물었을 때 김수정 화백은 “니가 고길동 아저씨가 불쌍하다고 느낄 때쯤이면, 넌 다 큰 거란다.”라고 답하는 상황을 던져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릴 때 둘리에 공감하며 고길동 아저씨를 나쁘게 생각했던 자신의 시각이 둘리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할 정도로 변했음을 실감했다. 한 네티즌은 “고길동 아저씨는 생불이다. 살아있는 부처이다. 둘리는 매번 사고치고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건 둘째 치고 위험한 짓을 시시 때때로 하니 마음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라며 고길동 아저씨의 잦은 구박에 지지 한 표를 했다. 다른 네티즌은 “(가장으로서) 고길동의 어깨가 작아 보이는 순간이 보인다.”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했다. 한편 2003년에 발표된 최규석의 단편집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속「공룡 둘리」에서 공장 노동자로 변한 둘리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 손가락이 잘려 더 이상 초능력을 쓰지 못하고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명랑하지 않은 세상을 대변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팀 = 안정아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별세…애도의 물결 이어져 ▷ 전국 단위 첫 집유 중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입장 평행선 달려… ▷ 기독교 은행 설립한다고 목사가 사기? 누리꾼들 격분 ▷ ‘김미영팀장’ 진범 검거, “이제 누가 나한테 매일 꼬박꼬박 문자 보내주지?” ▷ 인텔의 창업자 무어, 무어의 법칙의 든든한 버팀목은?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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