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물가, 밥상 한번 차리기도 겁난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 물가 큰 폭으로 상승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7/17 [18:30]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다고 하지만 주부들은 이제 밥상 차리기도 겁이 날 지경이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장마로 인해 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농산물 가격까지 요동을 치고 있다. 고기를 올리기는 언감생심, 없는 밥상을 일컫는 말인 밥 한그릇, 김치 한 사발도 이젠 사치가 될 지경이다.
▲ 식당 물가는 물론 서민 밥상 또한 크게 오른 물가로 인해 울상이다 © 윤수연 기자
17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상추(100g)소매가격은 한달보다 120.8% 올랐으며, 한달 전에 비해 시금치(1㎏)는 102.7%, 애호박(1개)은 60.8%, 오이(10개기준)는 38.0%, 무(1개)는 22.7% 올랐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은 가뜩이나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몇 배나 뛰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여름철 서민들이 즐겨찾는 수박이나 참외 같은 과일도 가격은 무서울 정도로 상승했다. 수박 한통에 1,2만원이 훌쩍 넘어가 집어들기가 겁이 날 지경이다. 커피 가격은 무려 6배가 상승했다. 식후 입가심은 이제 물 건너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식당의 식탁 뿐 아니라 이제는 서민들 밥상도 텅텅 비게 될 지경이다. 아이들에게 후식은 고사하고 반찬 하나 제대로 해주기 힘든 현실 속에서 서민들의 한숨만 계속 깊어가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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