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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의사가 본 고려대 의대 사건

믿고 동고동락하는 동기인데 가해자와 같은 사람들과 섞여 있다면 어떻게 믿고 의대생활 하겠느냐

송희숙 기자 | 기사입력 2011/06/07 [22:38]

현직 여의사가 본 고려대 의대 사건

믿고 동고동락하는 동기인데 가해자와 같은 사람들과 섞여 있다면 어떻게 믿고 의대생활 하겠느냐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1/06/07 [22:38]
다음 아고라에는 ‘닥터여’라는 아이디를 가진 서울소재 현직 내과 여의사가 쓴 글이 누리꾼들의 폭팔적인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고려대 의대 사건 피의자 본인들이 고려대 게시판에 쓴글이 링크되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고 있으키고 있다.

이 글을 쓴 여의사는 고려대 의대 사건을 보며 누구나 마음속으로 개탄하고 있을 때, 현재 내과 전공의며 여자 의사로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 글에 본인은 “현재 내과 2년차를 하고 있다. 의과대학 6년, 인턴 1년 전공의까지 9년을 의대와 병원에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의대생 대부분은 모교가 익숙하기 때문에 2/3 이상은 모교병원 인턴으로 남는다. 그래서 9년 동안 동기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낸다”라고 하면서 여의사의 입장에서 본 의대생활과 의사의 입장에서 본 고려대 의대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의대생 120명 중 여자는 20~30명 정도다. 많은 남자 애들 사이에서 혼자서 낑낑대며 해부실습하고 여러명 숙소를 같이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6년을 같이 공부한 가족과 같은 동료가 그 짓을 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더군다나 같은 동아리라면 정말 몸쓸 놈들이다”라며 분노했다.

“의사가 되고 난 뒤에는 인턴숙소도 함께 쓰고, 회식 때 윗년차들이 술을 먹으면 죽은 시체 뒤처리들도 동기들과 함께한다. 피곤한 스케쥴속에 3~4시간 자면서 한 시간 더 자라고 일 더해주기도 하고, 일하다 몸살난 동기 땜빵해 주겠다며 없는 체력 쥐어짜며 동기를 도와주기도 한다고 한다”라며 “이렇게 믿고 동고동락하는 동기인데 가해자와 같은 사람들과 섞여 있다면 어떻게 믿고 의대생활 하겠느냐?”는 것이다.

“고려대 의대생 사건의 피의자들이 얼마나 잘난 부모 아래 컸는지 모르겠지만, 환자 입장에서도 절대 의사시키면 안되지만, 특히 여자의사 입장에서도 절대 의사 시키면 안되는 존재들이다”며 분개하였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만 흐리는 게 아니고 동료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인간이라 의사되게 하면 안된다며 로비로 무마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한편 이 글이 아고라에 등록되고 많은 화제가 된 후 댓글에 ‘고려대 성범죄사건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의 링크가 달려 수정되었다. 링크된 글 또한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 없다.

 
▲ 고려대 게시판에 게재된 글 의 일부 (링크 캡쳐)          © 송희숙 기자
 
이 여의사의 게시물에 링크된 글은 고려대 의대 사건의 당사자가 게시한 글인지에 대한 진위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글에는 사과는커녕 당사자 3명에 대한 해명에 주력하고 있고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나온 주장에 불구하지 법적으로 효력이 되지 않으므로 사과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무례한 글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분노를 사고 있다.

고려대 의대사건의 장본인이 쓴 글로 추정된 글은 법적 조항들을 나열해 놓은 것을 본바 고려대 의대사건 피의자 3명 중의 어머니가 변호사라는 한 모 씨가 쓴 것으로 네티즌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6년 동안 동고동락한 동료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가족과 같은 사람에게 한 짓이나 마찬가지라며 의사를 더이상 못 믿겠다. 남자가 있는 산부인과에는 가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댓글에는 ‘고려대는 명문대가 아니다. 미국에서 저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OB들이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총학과 고대의대 학생회장까지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술자리에서 억지로 러브샷 권해도 짤리는 세상이다. 교수들은 압력에 입다물지 몰라도 고대 총학이나 의대 학생회까지 아무 소리 없는 게 더 이상하다’라며 ‘이승만 정권에 대항하던 기백은 어디 가고 기껏 변호사나 의사들 앞에서 전교생이 깨갱하는게 고대 학생이 나며 스스로 말만 명문이라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달라’는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 달라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또한, 고려대 의대사건 장본인의 글이 아닐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본인들이 쓴 글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이상한 정보를 유포하여 네티즌들에게 잘못된 판단과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시대에 편승하는 근거없는 글일 수도 있으니 냉정하게 보자’는 의견도 있다.

이 고려대 의대 사건으로 고려대뿐만 아니라 의대, 의사 사회에 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학교내 도덕적인 문제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고려대 의대 사건은 이미 장본인들의 출교로만 그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위가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의사들의 이미지 실추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도덕 불감증과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어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지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사포커스팀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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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덕산 2011/07/20 [12:22] 수정 | 삭제
  • 산부인과의원 진료실에서 숫처녀환자 유혹해서 성관계하게 만드는 원장도 실제 있습니다. 완전히 성노리개로 이용하기위한 더러운 수작일 뿐입니다. 경찰서에 바로 신고하세요. 양의 탈을 쓴 악마도 있습니다.
  • 2011/06/08 [22:24] 수정 | 삭제
  • 하여간..있는 놈들이 ..무서워서 어디병원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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