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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즌 개인정보유출, “집으로 제가 납치됐다는 전화가 왔어요”

주소 알고 있으니 성폭행하러 오겠다고 협박하는 보이스피싱까지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5/25 [18:02]

세티즌 개인정보유출, “집으로 제가 납치됐다는 전화가 왔어요”

주소 알고 있으니 성폭행하러 오겠다고 협박하는 보이스피싱까지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1/05/25 [18:02]
개인 정보 유출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 ‘세티즌’이 해킹당해 회원 14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아이디, 이메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었다.
 
그 여파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얼마 전부터 휴대폰으로 스팸 전화가 부쩍 많이 온다는 내용과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댓글 중에는 심지어 전화를 받은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가지 않자, 사기범으로부터 집주소를 알고 있으니 성폭행하러 가겠다는 식의 협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너무 무서워서 송곳을 갖고 다닌다고 할 정도였다.
 
▲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 세티즌 홈페이지

또한, 오전에 집으로 해킹 피해자가 납치되었다는 사기전화를 피해자 측 어머니가 받았다는 내용까지 올라왔다. 이러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행패 부릴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개인정보 보안 관리 하나 못해서 이런 걱정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혹시라도 진짜 피해가 발생한다면 회사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까지 하였다.
 
이렇게 세티즌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여지없이 유출되어, 심각한 위기를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작 본사 측에서는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한다”는 상투적인 말 외에는 없었다고 한다.
 
이 모든 사태는 바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넘어갔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인터넷 쇼핑몰부터 심지어는 멀쩡한 금융회사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날이 갈 수록 심각해지는 형국이다.
 
사람들의 경각심도 낮고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개인정보가 범죄 집단의 손에 들어갔을 때 무고한 시민에게 어떤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
 
가입할 때는 온갖 개인정보를 다 요구해놓고서는, 정작 관리는 제대로 못하고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업들에게 마땅한 배상 책임을 지워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경기서북본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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