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활발하게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그 주인공 조너선 리, 말랄라 유사프자이, 이만희 대표를 소개한다.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것과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한 시대이기 때문이다.[편집자주] [뉴스쉐어 = 유나래 기자] ‘평화’ 생각만 해도 미소 지어지며 가슴이 뛰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아무런 감정도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쪽일까?” 사실 둘 다 상관없다.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뛰던 가슴은 더 요동치고 마음 속 잠잠했던 ‘평화’에 대한 소망이 생길 것이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내 손에 총이 있고, 내 앞에 탈레반이 있다 해도 저는 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증오 대신 평화가 자라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교육을 통해 배운 것입니다…우리는 어두움에서 빛의 중요성을, 침묵을 강요당할 때 목소리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2012년 10월9일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에서 무장한 탈레반 10명이 수업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는 학교버스를 세웠다. 그 중 한명이 “말랄라가 누구냐”며 찾아낸 뒤 총을 쐈다. 그 소녀는 한 병원으로 옮겨 큰 수술을 받은 끝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이들이 말랄라에게 총을 쏜 이유는 지난 2009년 자기들이 학업을 금지시킨 여자가 학교를 다녔기 때문이다. 그 명령을 따를 수 없었던 말랄라는 열한 살 때 블로그로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고, 영국 BBC 방송·미국 뉴옥 타임스 등 각 언론 매체에서 파키스탄 소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렸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탈레반의 위협은 심해져, 결국 하굣길에 총격을 받았다. 말랄라는 이를 계기로 더욱 가난과 분쟁, 종교적 편견, 여성차별로 교육 기회를 잃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찾아주는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말랄라의 저항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나는 마랄라다(I am Malala)' 캠페인이 조성됐으며,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는 '나는 마랄라다' 홈페이지에 남긴 청원 글을 모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팝가수 마돈나도 공연 중 퍼포먼스를 통해 마랄라 사태를 고발하는 등 캠페인에 동참했다. 말랄라는 고위 인사와의 만남, 연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교육 문제, 시리아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준 미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미국의 무인항공기인 드론 공습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고 오히려 테러를 양산하고 있다”며 “그 관심을 파키스탄의 교육문제에 쏟아달라”고 조언해 화제가 됐다. 또 세계은행 김용 총재와의 대담에서 미국 정치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질문 받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전쟁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많은 돈이 총과 탱크를 만들고, 군인들을 위해 쓰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액수의 돈을 펜과 책, 교사, 학교를 위해 써야 합니다. 소녀들이여, 펜과 책을 들고 함께 걸어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2013년 말랄라는 역대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언론에선 말랄라에게 “말랄라는 노벨상을 타기에 너무 훌륭하다”며 오히려 “노벨상을 못 탄 걸 축하한다”고 반응하며 노벨평화상에서 탈락한 그에게 오히려 더 큰 박수를 보냈다. 또 같은 해 ‘나는 말랄라입니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해 전 세계가 더욱 ‘말랄라 열풍’에 휩싸였다. 최근 말랄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의 첫 여성 총리인 베나지르 부토 총리를 존경한다면서 “장래에 파키스탄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의 꿈은 의사였지만 지금은 정치가가 되고 싶다”며 “정치를 통해 나라의 의사가 되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돕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 나라 소녀인 말랄라의 평화의 발언에 모두가 주목하는 이유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며, 종교적 갈등과 전쟁에 맞서 거침없이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두의 바람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되면 총에 맞은 한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뿐이지만 정치인이 되면 총에 맞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 세계은행 행사 ◇말랄라 유사프자이(16·여·파키스탄) ▶1997년 7월12일생 파키스탄 국적, 10대 인권운동가, 파이낸셜타임즈 ‘올해의 여성’, 2013년 국제 어린이 평화상, 도서 ‘나는 말랄라입니다’, Time 10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어린이 노벨상 수상, 멕시코 국제 평등상 수상, 유럽의회 ‘사상의 자유를 위한 사하로프상’ 수상 (사진= m.grazia 홈페이지 캡쳐)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뉴스기사 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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