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월 22일 세계관세기구(WCO) 제49차 품목분류위원회에 참석중인 한국대표가 WCO HS 위원회 차기 W/P(Working Party) 의장직(임기 2년)에 선임되었다고 밝혔다.
*HS 위원회에는 6명의 의장단(본회의 의장, 본회의 부의장(2명), 소위원회 의장, 소위원회 부의장, W/P 의장)이 있으며, W/P 의장은 이후 소위원회 의장을 거쳐 본회의 의장으로 선임 가능
김성채 관세 행정관은 이전 관세평가분류원에서 품목분류를 담당하면서 2010년 5월 19일 관세청 최초로 WCO 인증 국제훈련 전문교관(품목분류)으로 선정된 바 있다
WCO W/P는 매년 3, 9월 HS 위원회 개최 직전 2~3일간 참가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사전기술그룹으로, HS 위원회에서 검토하는 품목분류 해설서 개정안의 입안(drafting)을 주 임무로 하고 있으며, W/P에서 검토한 내용이 HS 위원회 결정과 WCO 총회의 승인을 거쳐 WCO의 공식적인 입장이 된다.
이번 대한민국 관세청 직원의 WCO W/P 의장선임으로 WCO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 제고와 HS 위원회에서 한국 주장의 신뢰성 및 영향력 확대, WCO 여타 기술위원회(상임기술위원회, 평가위원회 등)에서 한국대표의 의장단 진출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특히, 한국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IT제품 등 신상품의 품목분류에 한국측 주장의 수용성이 증대되고 품목분류 의견 결정에 있어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품목분류는 관세율의 결정, 감면대상여부 및 환급액의 결정 등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제무역의 핵심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