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연극 푸르른 날에 테마 곡이다.
연극 ‘푸르른 날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이루지 못했던 남녀의 사랑과 상처 그 후 31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 후 2011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과 연출상 수상, 2011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는 등 주요 연극상을 받으며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5.18이라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21세기 신파극’이라는 과감한 시도로 새롭게 조명해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범석 희곡상 제3회 수상작의 주인공 정경진 작가의 희곡을 고선웅이 각색, 연출한 작품으로 인간, 사회,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살아 있는 대사와 가벼운 터치로 그려내는 고선웅의 어법은 원작에 내재한 감동의 결은 더욱 살려내면서도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청춘들의 에너지와 눈물, 그리고 웃음을 보여준다. 여산 역의 김학선, 나이든 정혜 역의 정재은, 일정 역의 이영석, 오민호 역의 이명행 등 주․조연 배우들이 다시 모였고 오진호 역에는 박윤희, 정승길 배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한여름 밤의 꿈, 상사몽 등의 작품에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 이윤수 무대디자이너, 방자전, 음란서생 등 영화 의상과 연극 들소의 달로 동양 미학의 진수를 보여준 정경희 디자이너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또한 연극 ‘푸르른 날에’가 청소년 문화감수성 계발을 취지로 전국 중 고등학교 재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리뷰 공모전을 실시한다. 연극 ‘푸르른 날에’ 청소년 리뷰 공모전은 공연 관람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감상문을 작성함으로써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새롭게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신시컴퍼니가 공동제작해 지난해 초연한 연극 ‘푸르른 날에’(정경진 작·고선웅 연출)가 오는 5월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문화생활팀 = 양재란 기자 ranbox00@daum.net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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