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방사능 공포로 몰고가게 한 원인인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취재하러 그 지에 출장을 갔던 KBS 취재진 19명이 방사능 피폭검사 검사 결과, 이상 염색체 수가 3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KBS기자의 방사능 피폭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피복 당사자인 박성주 감독은 지난 5월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오늘 방사능에 피폭됐다는 공식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안전하다고 목터지게 부르짖던 검사실 의사 선생님 얼굴이 떠오릅니다”라며 울분을 터뜨리며, “안전하다고 떠들어대는 게 유행인가?”라며 지적했다.
4일 장병완 민주당 의원(광주 남구)은 79명의 취재진 중 방사능 피폭자인 19명 중 이상 염색체가 들어있는 세포의 수가 8개 이상인 취재진이 1명, 6개 이상인 취재진은 2명, 5개 이상이 1명, 4개 이상 6명, 3개 이상 취재진은 9명 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박성주 카메라 감독의 피폭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후 파장이 커지고 난 뒤에도 나중에 발견된 피폭자의 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피해사실 감추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사태까지 이어지게 된 원인은 뭘까?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에 파견된 KBS ‘추적 60분’, ‘특파원 현장보고’ 등이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사전에 안전교육과 위험지역에 대한 취재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거세지고 있다.
외국 BBC와 다수의 해외 방송사는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선량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통해 방사능 누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사정은 이완 반대였다. 오히려 노출된 이후에야 선량계 사용을 지시했으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딱 들어맞았다.
뒤늦은 후속대처와 앞서지 못한 예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며, 반면 같은 기간 후쿠시마에 KBS보다 많은 인력(107명)을 파견한 소방방재청은 사전 방사능 안전교육 및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정기 측정하여 피해자가 한 명도 발생치 않았다는 점이 파악되면서 사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