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홍경인이 출현한 박광수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로 세상에 널리 알려전 故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씨가 3일 서울 한일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소선 여사는 지난 7월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일 열사는 1070년 11월 13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평화시장 앞길에서 노동자의 권익보장을 외치며 분신한 바 있다.

죽은 아들의 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소선 여사는 아들이 바라던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아들의 뒤를 따라 평생을 헌신해 왔다. 

아들이 죽은 후, 아들의 뜻을 실현키 위해 이소선 여사는 1970년 11월 27일  청계피복노조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헌신했다. 1977년 극심한 노동운동 탄압으로 법정모독죄로 징역을 살다 나오기도 했다.

이소선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서는 각각 애도를 표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다.

또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은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겼으며,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도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겨 고인의 뜻을 기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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