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서 공주소방서는 빗길과 관련된 잦은 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자동차가 비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게 되면 조향성을 잃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며 나빠진 시야와 함께 교통사고의 확률이 평소보다 약 30% 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서는 장마철 빗길 차량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요령으로는 △빗길 운전 시 제동거리가 길어져 평소의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시야가 좁고 제동걸이도 길어져 평소보다 2배 이상 차간거리를 확보하며 △낮에 주행 시에도 전조등을 켜는 등의 사전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때 빗길의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겨 더욱 미끄러지기 쉬우니 평소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높여 주행할 것을 당부했다.
오영환 공주소방서장은 “빗길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마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빗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10분 먼저 출발해 과속운전을 피하는 것만으로 운전자 자신뿐 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까지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