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쉐어 = 조희정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부산시립극단은 50회 정기공연 ‘안네의 일기’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안네의 일기’라는 관객들이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 아닌 기존의 연극 형식을 탈피한 신체극에 가깝게 연출된다. 관객들에게 대사로 정형화하고 상황을 강요하는 것보다 무대에서의 공연 모습을 관객들의 상상력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가슴속에 파고들기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부산시립극단은 전쟁이라는 특별한 상황과 은둔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 그리고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까지 특별히 영상미를 추구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주혜자 연출가는 “이번 극은 ‘안네’라는 기존에 알고 있던 인물이 아닌 다양하고도 개성이 강한 우리 시대의 청소년들처럼 재조명하여 좀 더 친근하게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작품은 몇가지의 챕터로 나누어져 공연된다. 전쟁으로 인하여 피난가게 되는 이야기와 안네의 상상속 이야기, 은신처 생활을 하는 중에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자 상임연기자로서는 막내라 볼 수 있는 김은옥이 안네 프랑크의 사춘기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지난해 전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이혁우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 역을, 시립극단의 맏형이자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이돈희가 가족들을 숨겨주는 클레이더만 역을, 맏언니 정행심이 안네의 일기장인 키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시립극단을 대표배우 이현주와 김은희는 각각 안네의 어머니와 피터의 어머니 역을 맡고, 연기파 배우 황창기와 노력파 배우 서보기가 닥터뒤셀과 피터의 아버지 역을, 작년에 새롭게 합류한 오희경이 안네의 언니 역을 맡아 관객들과 호흡한다. 공연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관람료는 균일 10,000원이며 문화회관 정기회원은 30%, 청소년과 경로우대자, 다자녀 가정 등은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전화예매시)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뉴스기사 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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