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방과 후 학교숙제보다 학원숙제에 더 많은 시간 할애
교육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발표에 공교육 정상화 관련대책 전무 이러한 현상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 공교육 정상화 대책마련 시급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명중 4명이 사교육 숙제로 인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지역 학생들의 경우 부담은 더 커졌다. 강남 지역의 경우 무려 10명중 7명이 사교육 숙제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인천 계양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방과 후 학습활동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42.19%가 사교육 숙제로 인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교육 숙제로 인한 부담은 17.22%였다. 강남학생들의 사교육 숙제 부담은 더 커, 71.63%가 숙제로 인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러한 부담은 실제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에 공교육 숙제보다 사교육 숙제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주중에 학교숙제를 하는 학생은 71.29%였지만, 학원숙제를 하는 학생은 87.18%였다. 주말의 경우 격차는 더 심해졌다. 주말에 학교숙제를 하는 학생은 59.75%였지만, 학원숙제를 하는 학생은 83.41%로 사교육 숙제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다.
이는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특성화고 열풍에 따라, 일반계고의 경우 수준이 낮은 학교로 인식되는 등 일반계고의 교육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8월 14일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보면, 실제 내용은 직업진로교육 확대 등으로 사실상 사교육 억제와 공교육 강화에 대한 내용은 전무했다. 이와 관련, 신학용 교문위원장은 “이번조사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사교육을 더 부채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셈”이라며, “학생들이 사교육 숙제가 부담돼 공교육에 소홀해지는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는 조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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