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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부터 ‘전도’까지…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기자들과 토론 나서

유튜브 ‘채널e뉴스’서 ‘선 넘는 기자들’ 진행
코로나19, 신천지 전도 방식 등 내용 오가

이재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6/26 [14:15]

‘코로나19’부터 ‘전도’까지…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기자들과 토론 나서

유튜브 ‘채널e뉴스’서 ‘선 넘는 기자들’ 진행
코로나19, 신천지 전도 방식 등 내용 오가
이재희 기자 | 입력 : 2023/06/26 [14:15]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부산야고보지파(지파장 임정환)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채널 ‘채널e뉴스’를 통해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선 넘는 기자들’이라는 타이틀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야고보지파에서는 임정환 지파장과 이재봉 강사, 기자 패널에는 브릿지경제 도남선 기자, 뉴스워크 정선 편집국장이 참석했으며 신천지 이단 논란, 전도 방식, 코로나19 등 신천지 이슈에 관한 내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첫 질문에 나선 도남선 기자는 “대중의 시선에서 신천지는 이단 범주에 들어가 있고 또 사이비 종교 범주에 들어가 있다”며 “언론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도 대중 종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정환 지파장은 “신천지는 일반 기독교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또 많은 일반 교회가 부르는 그 찬송가도 부르고 있다. 일반 개신교와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도 기자는 “신천지 행사를 직접 보면서 너무 조직적이고, 이만희 총회장 한 사람을 위한 종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구에서 10만 수료할 때도 헬기를 타고 오고, 의전도 과하고 외적으로 봤을 때도 집중이 되다 보니까 교주의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지파장은 “조직적인 부분은 맞다. 일반 교회에서도 총회와 노회라는 조직이 갖춰져 있듯이 신천지에도 운영하기 위해 성경적인 조직이 갖춰져 있다”며 “천주교 교황이 오면 국가 귀빈급의 의전을 하는 것처럼 신천지에서는 총회장님이 특별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자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선 국장은 신천지의 전도 방식에 관해 “신천지가 기존 교회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도한다거나 정체를 숨기고 컴퓨터 교육이나 심리상담 등을 통해 전도하는 등 일반적인 전도 방법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질문했고 임 지파장은 “신천지는 처음부터 숨기고 활동하는 곳이 아니었다. 어느 날 매스컴을 탄 이후 ‘신천지에 가면 패가망신한다’ ‘집안이 끝난다’ 등의 얘기가 나오며 신천지라는 이름 하나로 엄청난 제재를 당했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한 명목으로 컴퓨터 교실을 세운 것이지 다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부터는 100% 오픈이 된 상태로 말씀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섭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은 “언론인들과의 대화다 보니 편견없이 오가는 대화가 좋았다” “기자님들 좀 더 날카로운 질문 부탁합니다“ 등의 댓글로 관심을 드러냈다.

 

또 질문에 나선 도남선 기자는 “최근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는 영상 중 하나가 신천지 활동에 있어 한 사람이 정해지면 약 20명의 신천지 교인이 그 사람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던데 그렇게 전도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질문했고 이재봉 강사는 “그런 사례가 있었다면 과도하게 전도했던 사례라 생각이 된다”며 “성도들이 한 사람에게 성경을 소개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신천지 안에 선배, 신앙인들에게 물어보게 되고 여러 명이 함께 의견을 나누게 되는 일이 있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을 전도하는 데 있어 다수가 함께 한다고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 기자는 기존 교인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에 대해 “신천지교회도 다른 교회처럼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도들의 헌금이 교회의 활동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그렇다면 신천지가 다른 교회에 들어가서 교인들을 전도하는 것이 교회 교인의 헌금을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상도에 어긋난 게 아닌가”라고 질문했고 이재봉 강사는 “직업 분류표 안에는 종교인, 목사가 있지만 사실 목사는 신앙인 안에서 직업이 아니다. 목사들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고 더 나은 신앙을 위해서 항상 나아가는 사람”이라며 “상도덕에 맞지 않다는 것은 세상에서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환 지파장은 “목회자들은 돈을 보고 사역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배우고 있다. 즉 교회를 운영하는 것을 사업이라고 연관 지으면 안 된다”면서 “전도를 하는 것이 기존교회 성도들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마13장의 말씀에 근거하여 제 밭(예수님의 밭)에서 추수를 한다고 보는 것이 성경적인 답변”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내용에 대한 공방도 뜨거웠다.

 

먼저 임정환 지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날까지도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일상처럼 생활해도 된다고 지시했다. 그래서 평소와 같이 예배를 드렸다가 코로나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신천지는 코로나가 발생한 그 순간부터 모든 집회를 중단하고 전국 모든 성전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도남선 기자는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언론도 있긴 했었다. 같은 언론인으로서도 그런 보도는 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신천지 교회의 예배 방식이 일반 교회와는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에 취약하지 않았나라는 시선도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임 지파장은 “일반 교회에서는 긴 의자에 6명 정도 앉는 방식인데, 많게는 의자당 8명씩 앉는다”면서 “신천지는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의자 유무의 차이일 뿐 일반 교회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슬람교 같은 경우에도 무릎을 꿇고 자기 방석을 두고 경배하는 것처럼 예배 방식은 종교 시설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예배 방식에 의해서 감염이 되었다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을 신천지로 몰아가기 위한 입장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언론에서 잘못된 보도가 있었음에도 정정 보도는 없었다. 또한 이러한 잘못된 보도로 인해 신천지가 꼭 코로나를 퍼트린 진원지처럼 돼버려 전수조사가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일반 성도들이 회사에서 잘리게 되는 상황까지 있었다”며 언론 보도의 아쉬움에 대해 토로했다.

 

정선 국장은 “당시 강압적으로 개별 신상이 전부 오픈이 되는 상황이 있었기에 성도들이 억울한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면서 “큰 재난을 당할 때 개인 신상을 다 낱낱이 알려져 버리면 그 사람들에게는 2~3차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시스템적인 부분도 바뀌어야 하고 정부도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남선 기자는 “잘못 보도되는 것이 언론의 집단적, 전체적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신천지라는 종교 자체가 비밀스럽고 감추어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보도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감추어진 것이 있다 보면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고 언론은 그런 부분들을 계속 들춰내고 싶어 한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봤을 때 코로나 당시 신천지는 (보도할 만한) 최적의 대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어진 마지막 발언에서 정 국장은 “궁금한 것이 어느 정도는 해소된 부분이 있다. 다음에는 신천지교회에 대해 분석하고 준비를 더 많이 해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도남선 기자는 “제목이 선 넘는 기자들인데 선을 제대로 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직 물어보지 못한 것이 많다. 다음번에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는 정말 욕먹을 각오로 적극적으로 선을 넘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임 지파장은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신천지가 비밀스러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저희도 비밀스러워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시각으로 인해 비밀스러워졌기 때문에 더 감추어져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드러났기 때문에 더 이상 비밀스럽게 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봉 강사는 “선뜻 출연해 준 기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조금 더 잘하고 싶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다음번에는 이런 것 또한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이브로 진행된 선 넘는 기자들은 600여 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시 시청과 댓글로 함께했으며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e뉴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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