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솔비), 올해 첫 개인전 ‘Moi-MÊME(무아멤무)’ 오늘부터 개최…‘화가-가수-일상’ 담은 10년간 여정 공개
개인전 ‘Moi-MÊME’가 31일부터 서울 강남구 갤러리치로에서 열린다. 프랑스어로 ‘나 자신’을 뜻하는 ‘Moi-MÊME’ 전시는 23일 발매한 권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와 맥(脈)을 같이 한다.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는 권지안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삶과 예술, 생활, 가치관 등이 담담하게 서술된 책이다. 화가이자 가수 권지안의 모습뿐 아니라, 누군가의 친구이자 딸인 평범한 30대 모습까지 두루 묘사됐다.
개인전 ‘Moi-MÊME’에서는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에서 다뤄진 작가의 일대기 속 작품들이 전시된다. 2011년 처음 캔버스에 그린 작품 ‘방황’ 부터 2015~2019년까지의 ‘셀프-컬래버레이션’ 작업, 최신작 ‘허밍’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공개된다.
권지안 작가는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꾸준히 미술을 통해 감정, 생각, 사회를 보는 시선 등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해 왔다. 초창기 스스로 ‘나’를 찾아 방황했던 과정에서의 작품을 시작으로, 세상과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간 작품들, 사회와 공존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작품들까지 10여 년간의 여정을 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Moi-MÊME’ 전시 기획자 이미현 큐레이터는 “권지안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삶과 예술, 미술, 철학 등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권 작가가 에세이에 담은 자신을 10년간의 여정을 시각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볼 수 있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지안은 두 번째 에세이집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를 통해 상처로 깨어지고 부서지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성실히 넘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끈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재석과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석은 “우리는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한다. 할까? 말까? 내가 아는 사람 중 이런 상황에서 ‘하자’를 주저 없이 선택하는 사람 이 바로 솔비다. 이 책에는 주변의 소리보단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 솔비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추천했다.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은 유명한 연예인이 낸 얼굴 알리기용 책이 아니다. 인생 보고인 동시에 예술론이고 고품격의 아포리즘에 준하는 책이다. 그녀의 삽상한 비상에 박수를 보낸다. 큰 고기는 작은 연못에 담기지 못한다. 그녀를 받아줄 더 큰 저수지나 바다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극찬했다.
개인전 ‘Moi-MÊME’는 31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치로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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