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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해수욕장, 음주금지 그 후의 모습을 찾아서

신예랑 기자 | 기사입력 2012/08/06 [15:05]

경포대해수욕장, 음주금지 그 후의 모습을 찾아서

신예랑 기자 | 입력 : 2012/08/06 [15:05]
▲ 수많은 인파가 몰린 지난 5일 경포대 해수욕장     © 신예랑 기자
▲ 해변음주금지가 이뤄진 후의 경포대 해수욕장 주변     © 신예랑 기자

(뉴스쉐어=강원본부)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 지난 달 12일 경포대 해수욕장 내 백사장에서 음주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지난 달 13일 개장해 피서를 온 인파들로 만원이었다. 

지난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는 강릉시, 동해해경, 경포번영회 등의 관계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경포해변 백사장에서의 음주를 규제하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경포대 해수욕장 해변 내에서의 음주 만취 때문에 각종 폭력사고와 익사사고 등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개장한지 한달 여가 되가는 지난 8월 5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피해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피서온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러나 많은 인파에 비해 경포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파출소에는 민원이 하나도 없어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관리를 맡고 있는 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과 함두호 경위는 “작년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며 “작년에는 쓰레기가 난무하고 무질서했다. 특히 중앙통로에는 젊은이들이 술에 취해 고성방가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올해는 가족 단위로 산책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해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어느 곳에서도 음주하는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대신 여러 가지 이벤트 행사와 공연이 이어져 새로운 해변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7월말까지 쓰레기가 예년보다 40%줄어들었고 사고는 23.8%가 줄었다. 뿐만 아니라 폭력은 30%가 줄었다.

해변에서 서로 등지고 음주로 인해 부딪히게 되면 바로 폭력으로 이어져 사고가 많았던 에년과 달리 해변에서 음주금지가 실시된 후로는 음주로 인한 폭력, 사고가 현저하게 줄어 든 것이다.

함두호 경위는 “음주금지가 많은 언론에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어 협조적이다. 어쩌다 모르고 왔다가도 설명하면 ‘미안하다’며 바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한다. 

현재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의 음주금지문화는 다른 지역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이나 부산, 울산 등 다른 지역의 해변에서도 음주금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 경포대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플래카드, 전단지 등을 이용해 꾸준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신예랑 기자

 
경포대 해수욕장을 담당하고 있는 강릉 경찰서는 1500여명의 시민과 경찰이 하나가 되어 캠페인 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전달하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어 시민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변음주금지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시에 신청한 상태로 동해안의 해변에서의 음주금지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해변을 찾은 김모(48) 씨는 “작년 같으면 낮에부터 술에 취해 여기저기서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하고 술병들이 나뒹굴 텐데 올해는 밤에도 깨끗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와 산책을 해도 조용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진정한 휴가를 즐기는 것 같다”고 한다.
 
강원본부 = 신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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