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원본부)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 12일 경포대 해수욕장 내 백사장에서 음주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오는 13일 개장을 앞둔 상태다.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는 강릉시, 동해해경, 경포번영회 등의 관계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경포해변 백사장에서의 음주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포대 해수욕장 해변 내에서의 음주 만취 때문에 각종 폭력사고와 익사사고 등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여름 밤의 꿈처럼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피서지에 내려진 이번 조치는 해변을 사랑하는 피서객과 인근 상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개장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내려진 이번 조치는 피서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경포대 해수욕장을 휴가지로 계획하고 있던 권모(50) 씨는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는 피서다. 자유롭게 친구와 음주하며 대화를 나눌 기회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고 한다.
가족과의 휴가를 계획한 배 모(40)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가는 피서다. 좋은 모습보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아이들 보기에 민망한 스킨십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후회하곤 했다. 이번 조치는 잘 한 것이다. 추억과 낭만은 꼭 술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다.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는 “올해 경포대 모텔, 숙박, 민박 시설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휴가를 즐길 것을 권한다. 낯에는 백사장에서 물놀이 및 레저스포츠를, 밤에는 각종 이벤트로 안전하고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기 바란다”고 한다.
강원본부 = 신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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