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스모스 부설 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가 2013년 5월 11일,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한국독서능력검정은 국내 젊은 층이 독서를 통해 창의력을 함양하고 취업에 실질적임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전 국민의 독서 문화의 증진을 꾀하기 위해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이 시행된다는 발표와 함께 취업을 앞둔 조모(23) 씨는 “틈틈이 그동안 책을 읽어 왔다.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시험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SERI CEO, 포스코패밀리, 주요 대학, 유명 CEO 등이 추천한 도서 총 100권에서 출제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 도서는 현재 90권이 선정되어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 10권은 2012년에 출간된 도서들 중 우수 도서를 선정하여 내년 초에 공지할 예정이다.

대학원생과 취업생을 선착순으로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이 시행되지만 학부모들은 추천도서목록을 구하기 위해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로 인해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다 보니 관심 또한 높아졌다.

신성재(49) 씨는 “평소 책을 선정해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추천도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도서는 조지오웰의 ‘1984년’과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권비영 ‘덕혜옹주’ 등 문학도서, 공자 ‘논어’, 로버트 차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미셀 푸코 ‘감시와 처벌’ 등 인문 교양 도서 장영재 ‘경영학 콘서트’,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이지훈 ‘혼창통’ 등 경제 경영 도서,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조엘 오스틴 ‘긍정의 힘’,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자기계발 도서로, 다양한 장르가 구성됐다.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은 전국 모든 대학(원)생 및 취업 준비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험 결과는 2013년 6월 11일에 발표되고, 응시자 전원은 독서능력검정 성적 인증서를 교부 받을 수 있다.

대상에는 300만 원, 금상에는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외에 성적 우수자 100명에게는 한국독서능력검정 후원 기업 및 단체장상이 수여된다. 응시 전형료는 11,000원이며 응시자 전원에게는 인기도서 1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한국독서능력위원회 관계자는 “한국독서능력검정이 취업 준비생과 성인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체 및 공공기관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한국독서능력검정 성적을 반영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27) 씨는 “한국독서능력검정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공공기관에서 한국독서능력검정 성적을 반영하도록 한다고 하니 꼭 도전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독서능력검정 접수 기간은 오는 2013년 3월 31일까지이며, 북코스모스 또는 한국독서능력검정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원본부 = 신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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