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가 북한 김정일 사망과 관련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글을 남겼다.

▲ 탐앤탐스 마케팅 팀장이 사과의 뜻을 밝히기 위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탐앤탐스 공식 블로그 화면 캡쳐)

19일 이제훈 탐앤탐스 마케팅기획본부 팀장은 탐앤탐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건은 탐앤탐스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며 “트위터 운영 관리에 있어서도 한마디 한마디를 보다 사려 깊게 생각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건과 같이 트위터 멘션 관리를 소홀히 운영해 물의를 빚게 된 점 탐앤탐스 고객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죄의 글과 함께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 논란이 된 트위터의 글     (사진=탐엔탐스 트위터 캡쳐)

앞서 탐앤탐스는 19일 정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에 “모두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먹고나니 노곤노곤. 탐탐이는 도시락 멤버들과 점심 먹으면서 북한 소식을 접해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의 죽음에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두려워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리트윗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북한사람이냐?”, “탐앤탐스 평양 1호점 개점하려고?”, “탐앤탐스 불매운동 시작하자”, “공적인 책임이 있는 기업에서 신중치 못한 발언이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탐앤탐스가 비판을 받자 탐앤탐스 마케팅 팀장은 공식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게 된 것이다.

사과문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무릎까지 꿇고 진심이 담긴 사과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어떤 입장인지?”, “당사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했냐”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동북본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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