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의 방송이후, 웰빙음식의 대표음식에서 위생과 재료에서 믿을 수 없는 음식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본죽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싣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한번 추락한 이미지가 쉽게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본죽은 그동안 패스트푸드 위주의 서양 외식이 주를 이루던 국내 음식 시장에서 슬로우푸드와 전통식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와 성공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정착했다.

그러다 지난 16일,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에서 본죽의 일부 가맹점이 남은 죽과 반찬을 재탕,삼탕해 손님들에게 파는 것이 드러나자 믿고 본죽을 사먹던 고객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원산지 표시법 또한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폭주하자 본죽은 17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일부 가맹점의 불미스러운 영업 행위에 대해 해당 가맹점을 영업정지 조치했다”고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 본죽이 공식사과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 트위터 캡처

돌 지난 딸아이의 이유식으로 본죽을 애용해온 한 소비자도 분통을 터트렸다. 재탕했을지도 모르고, 원산지도 분명치 않은 죽을 소중한 딸아이에게 먹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국내에서 보기드물게 ‘죽’이라는 슬로우푸드아이템을 들고 나와 성공신화를 일구어왔던 본죽이 다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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