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달인 박원순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 골방까지 완전 공개
진중권 등 트위터리안들도 줄줄이 축하 인사 건네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11/16 [17:30]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약속한 대로 자신의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오전 11시부터 56분여간 생중계된 이번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박원순 시장은 책으로 가득 찬 서울시장실은 물론 화장실과 골방 등 은밀한 공간까지 모두 공개해, 누리꾼들을 열광케 했다.
▲ 취임식에서 자신의 골방까지 공개한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시장 취임식 생중계 영상 캡처 | |
한국 정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취임식은 박 시장 특유의 SNS 달인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끝에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면에는 SNS를 통한 진보진영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10.26 재보궐 선거에서 SNS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자 정부에서는 SNS 선거 가이드라인까지 배포하기도 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번 온라인 취임식은 자신을 전폭 지지해준 트위터리안들에 대한 보답이자, 권위의식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 서울시장님 취임 축하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축하와 감동속에 진행되는 온라인 취임식을 보면서 서울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시장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는 것, 그것이 희망의 출발입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독설가로 유명한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 또한 “박원순 시장, 아주 잘하고 계세요. 앞으로도 주욱 그렇게.... 홍보에 따로 혈세를 쓸 필요 없어요. 시장 하나 바꾸니 시정이 확 달라졌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여 주면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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