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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111111’ 위해 산모 ‘제왕절개’ 극성… “쯧쯧쯧”

누리꾼들, “욕심보다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다”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1/11/09 [19:59]

주민번호 ‘111111’ 위해 산모 ‘제왕절개’ 극성… “쯧쯧쯧”

누리꾼들, “욕심보다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다”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1/11/09 [19:59]
주민번호 111111을 만들기 위해 출산을 앞둔 부모들이 극성이다.

오는 2011년 11월11일은 일명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로 이날 아이가 출생한다면 숫자 ‘1’이 여섯 번이 겹치는 주민번호 ‘111111’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산모들은 11월 중·하순경 출산예정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주민번호 ‘111111’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는 11일 제왕절개 수술 예약을 하고 있다.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제왕절개 수술 예약이 늘어나고 있으며, 산모들은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출산예정일을 앞당겨 제왕절개를 하려고 한다.

산모들은 주민번호 ‘111111’이라는 좋은 주민번호를 아이에게 부여해 주려는 모정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제왕절개까지 하려는 산모들의 극성스러운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욕심나는 번호이기는 하지만 앞당겨서 수술할 것까지야”,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도용하기 딱 좋은 번호다”, “아이는 평생 생일선물로 빼빼로만 받습니다”, “딸 생일이 11월11일인데, 생일 때마다 빼빼로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주민번호 ‘111111’ 만들겠다고 억지로 제왕절개 하는 부모들은 정신 좀 차려야 한다”, “욕심보다 아이들 건강이 우선이다”, “애기들 억지로 낳으려고 하면 조산으로 유아기 내내 건강상으로 힘겨워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뭔 잘못?”, “무 개념이다”라는 등 혀를 내두르는 반응들이다.
 
시사포커스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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