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수 선수가 미니홈피를 통해 분노의 글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신지수 공식홈페이지 캡처)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20, 세종대)가 미니홈피를 통해 분노의 글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반경 신수지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구니까 리듬체조가 발전 못하는 거다”라는 글을 게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김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경기 중 매끄럽지 못한 과정들이 있었다. 신수지는 일반부 금메달을 두고 승부를 벌인 김윤희 선수보다 앞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기다리는 상황에서 김윤희의 마지막 곤봉 점수가 발표되지 않은 채 시간이 지체됐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김윤희 선수의 경기 기록지와 다른 점수가 전광판을 통해 발표되었다. 이는 컴퓨터 검토 과정 없이 오류를 범한 점수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선수와 관중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마지막 국내 무대를 선보인 신수지는 이러한 미숙한 경기 운영에 만족스럽지 못함을 분노로 드러내며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신지수는 모든 경기를 마친 뒤 격한 감정으로 눈물을 쏟아냈으며, 최종합계 101.225점으로 김윤희의 101.550점을 이어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