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 연합추진위원회에 이단 배제를 전제하고 위원을 파송하기로 했다.

한교연은 지난 8일 오전 한교연 회의실에서 열린 제5-8차 임원회에서 교단장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한국교회 연합추진위원회 9인중 한교연 추천 몫인 4인에 이단 배제를 전제로 하고 인원을 파송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들은 가칭 한국교회연합 추진위원회가 보내온 공문에 대해 보고를 받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단을 배제한다는 것을 명시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합추진위원 4인에 대한 추천은 지난 제5-6차 임원회에서 결의한대로 대표회장과 중경대표회장들에게 위임했다.

한교연 임원들은 “대통령이 최태민, 최순실 부녀의 국정 농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나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권력에 야합하여 불의를 도모하고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나님께 재를 뒤집어쓰는 심정으로 회개하는 기도에 전 회원교단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임원회는 이날 “국가의 상황이 더 이상 파국으로 치달아 민생과 안보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내용을 기도문에 포함한시국기도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38개 회원교단에 공문을 보내 현 시국과 나라를 위해 한 주간을 기도주간으로 선포하고 합심해 기도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