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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어려운 곳도 척척…신천지교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연탄 5천장, 2014년부터 매년 지원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06 [22:15]

배달 어려운 곳도 척척…신천지교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연탄 5천장, 2014년부터 매년 지원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11/06 [22:15]
▲ 연탄배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서울 신천지 자원봉사단     © 김좌환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연탄 한 장의 무게 3.7kg, 그동안 연탄 값이 500원으로 7년동안 묶여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공장도가격이 19.6%가 올라 연탄소비자가격은 15%인상 돼 573원으로 올랐다. 연탄의 한 장의 무게와 가격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한 겨울을 나기 위한 수 십장에서 수 백장의 연탄의 무게는 연탄을 가지고 가야 할 높고 멀리 있는 집까지의 거리는 힘없는 어르신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11월이 들어서며 아침은 온도는 10월에 비해 갑자기 떨어져 한때는 영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정릉3동을 찾은 4일은 온도가 잠바를 입고 춥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풀렸다. 그러나 오래되어 낡은 집들과 골목의 무수히 많은 계단, 그리고 높이 올려 보이는 마을은 흐린 날씨 때문인지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이곳은 많은 계단과 높은 지대에 형성된 주택가여서 계단오르기도 힘든 것도 있지만 겨울에 눈이라도 쌓이면 골목은 미끄러워 오르내리기에 어려워져 연탄배달 하는 이들도 연탄값에 배달비를 추가로 준다고 해도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

 

다행히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여러단체에서 이곳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다.

 

이날은 서울신천지봉사단이 연탄배달 봉사하는 날이다. 오후 12시쯤 들어간 골목으로 300여 명의 봉사단으로 가득채운 것이 보이며 스피커를 통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처럼 역할을 잘 감당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봉사단을 독려한 서울야고보지파장을 이어 정릉3동 동장은 “정릉3동은 낙후된 곳인데 자원봉사단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전해졌다.

 

고요한 마을을 깨우는 연탄전달식을 시작으로 ‘정릉3동 사랑의 연탄배달봉사’는 활기찬 소리와 함께 봉사단의 활동이 진행됐다.

 

연탄이 배달 될 집의 골목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인간 띠로 인해 마을은 평상시와 다르게 노란색의 물결이 활기찬 골목으로 보이게 했다.

 

봉사자의 움직임은 간단했다. 그러나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단순한 작업은 힘들었다. 몇몇 봉사자는힘들었는지 작업 중에도 허리나 팔을 펴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힘들어 찡그린 표정을 지었을 것 같았지만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힘들어 하는 봉사단이 있으면 교대를 하면서 “연탄을 들려고 하지 말고 전달해야 힘이 덜 들어요”라고 노하우를 알려주는 서울야고보지파장은 주위 봉사단들과 전달하는 모습이 호흡이 척척 맞았다.

 

다른 한편에서는 조금 넓게 서있는 봉사자들 사이로 날아가는 연탄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 없이 봉사자의 손에 쏙 들어가는 모습에서 많이 해보았던 전문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계속 반복되는 작업에 힘들어 인상이 쓰일 것 같지만 어디서 묻었는지 검은 연탄이 묻은 얼굴에도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주위 봉사단을 즐겁게 했다.

 

서울신천지봉사단은 이날 연탄 총 5천장 가구당 2백장씩 25가구에 전달했다. 2014년부터 정릉3동과 인연을 맺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은 5천장의 연탄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연탄을 전달 받은 김순남(70,여)씨는 “지난번에도 연탄을 받아 잘 사용했다”며 봉사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자와 같이 다니며 전달된 연탄들이 잘못되지 않도록 각각 가정마다 돌면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은 정리하고 비가 내리면 연탄이 젖지 않도록 준비해둔 비닐을 덮는 등 주민들을 위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리를 하던 정릉3동 변진수 5통장은 “신천지봉사단이 올해 처음으로 연탄 지원을 시작해주었다”며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쉬운 것이 있는 지에 대한 물음에 “여기 어려운 사람 노인들이 많아 여러 가지 어려운 분들이 많아 아쉬운 것이야 한이 있어야죠”라며 주민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봉사에 함께 참여한 봉사단 관계자는 “3년째인데 올해는 연탄 값이 올라 더 힘들어 하시는 것 같다. 우리가 봉사로서 전달해드리면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좋다”며 “많은 어려운 이웃이 많지만 다 전달 해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 2009년 G20 정상회의에서 석탄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한 약속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다. 그로인해 정부는 보조금 폐지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연탄 가격을 인상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국내 연탄 난방 이용하는 16만8천가구는 난방에 대한 부담이 점점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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