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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외쳤지만…모두 ‘불발’

‘행성 직렬’ 다미선교회 조용기 목사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08 [20:40]

지구 종말 외쳤지만…모두 ‘불발’

‘행성 직렬’ 다미선교회 조용기 목사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3/08 [20:40]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 멸망을 예언할 때 근거로 삼았던 ‘행성 직렬’ 현상이 지난달 1일 저녁에 펼쳐졌다. 이렇게 달, 화성, 금성이 만나는 것은 2004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실제 일렬로 늘어선 게 아니라 달과 두 행성이 절묘하게 자리를 잡아 지구에서 보기에 그렇게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다시금 종말론이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다.


오래전부터 행성이 일렬로 배치되는 이런 현상은 종종 ‘지구 종말론’으로 이어졌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를 근거로 지구 멸망을 예언했고, 1970년대 미 항공우주국에서 일했던 일부 과학자들은 태양계 멸망까지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예언과 예측은 불발됐다. 당연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설령 행성이 정말 일직선으로 늘어서더라도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태양과 달이 지구에 미치는 인력이 전체 인력의 99%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행성은 지구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종말론에 대한 예언이 불발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기독교에서도 ‘성경’을 근거로 한다는 명분 아래 종말론을 수차 제기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범 기독교인에게 초미의 관심사를 끌었던 대표적인 사례가 ‘다미선교회 휴거 사건’과 ‘조용기 목사의 종말 및 교회 휴거론’이다. 이 사건 역시 모두 불발로 끝났다.


◆다미선교회…세계 종말, 휴거 주장


종말론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사건은 19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 휴거 사건이다.


당시 이 선교회의 이장림 목사 등은 세계가 종말하고 예수의 부름을 받은 자들만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는 ‘휴거’를 주장했다. 당시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무려 전국 166개 교회에 약 8천 여 명의 신도가 흰 옷을 입고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1992년 10월 28일 당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기상천외한 사건은 불발로 끝이 났다. 허탈감에 빠진 신도들은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직장을 떠난 사람, 가출한 사람, 이혼을 한 사람. 당시 이 종말론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었고 그 파장은 매우 컸다. 온 가족을 데리고 잠적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종말론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부모를 원망해 음독자살한 여학생, 재산을 교회에 바치고 기도에만 몰두하는 사람, 심지어 광명에 있는 휴거 교회에서는 몸이 가벼워야 잘 올라간다며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굶어죽은 사람도 있었다.


◆조용기 목사…‘획기적인 휴거’ 주장


한기총 소속 순복음 교단의 조용기 목사는 이보다 먼저 더 ‘획기적인 휴거’를 주장했다. 조 목사는 1984년부터 “우리가 공중으로 끌려 올라갈 것”이라며 종말론을 암시했다. 1990년에는 성경의 연대를 근거로 “이 세상이 곧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멸망할 것을 성경에 예언해 놓았다”며 “2000년대가 오면 마지막 종말이 오고, 기독교인은 변화돼 공중으로 끌려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1998년 5월 17일 설교에는 “우리가 사는 시대가 역사의 종말 때”라며 “교회 건물도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 된다. 하나님의 계획이 종말론이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세상을 종말지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렇게 조 목사는 1998년 이후 지구의 종말을 꾸준히 예언했지만, 2017년 현재까지도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고 있다.


과연 성경이 정말로 이 같은 ‘지구의 종말’과 ‘휴거’를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한기총의 100가지 거짓 증거를 조목조목 짚으며 성경적 올바른 해설이 담긴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천지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신천지에 따르면 성경에서의 종말은 영적 이스라엘의 부패로 인해 끝나는 재앙으로,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선천세계 곧 전통교회의 종말이라고 말한다.


신천지 관계자는 “휴거로 지구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약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 말씀에 나오는 구름과 공중의 의미를 오해한데서 나온 것”이라며 “성경에서 말하는 구름과 공중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지구가 멸망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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