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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준비는 수년인데… 아직도 취업 나이 상한선 ‘30세’

취업 기간 증가, 취업 재수생 증가…“현재 나이 상한선 매우 낮아”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5/11/24 [14:43]

[기획]준비는 수년인데… 아직도 취업 나이 상한선 ‘30세’

취업 기간 증가, 취업 재수생 증가…“현재 나이 상한선 매우 낮아”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5/11/24 [14:43]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나고 불안정한 고용난에 취업 나이 상한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이모(31)씨는 연봉 문제로 몇년째 이직을 고민 중이었지만 이제는 단념했다. 
 
그는 “지금 다니는 직장도 몇 개월을 걸친 구직활동 끝에 입사한 곳”이라며 “서른이 넘은 현재 나이에서 내년이면 또 성인이 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 경쟁은 더 치열해질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이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점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모(30·여)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가 나이의 장벽에 부딪혀 포기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면접때마다 ‘지금까지 무얼 했느냐’, ‘여성직원은 결혼을 하고 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젊은 층을 뽑는다’ 등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접고 27살부터 구직활동을 했는데 그때는 이미 매우 늦은 시기였던 것 같고 빠른 판단과 선택을 하지 못한 것에 후회된다”라며 털어놨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8.6%가 내부적으로 신입 채용 때 나이 상한선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 상한선이 두고 있는 이유로는 기업들은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7.5%ㆍ복수 응답 가능)’가 가장 많이 차지했고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 해서(34.4%)’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조직 문화에 적응을 잘 못 할 것 같아서(32.8%)’, ‘나이가 많으면 연봉 등 눈도 높을 것 같아서(21.9%)’ 등의 반응이 조사됐다.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은 남성 평균 29세, 여성 27세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30대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의 문은 더 좁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5년간 청년층 절반은 두 번 이상 취업하는 이른바 ‘취업 재수’를 하고 있었고 청년 220만 명 중 23만 명은 졸업하고 3년 넘도록 한 번도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의 청년 취업 준비생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 청년 고용 나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0년간 청년 취업이 어려워 취준생이 적체됐고 비정규직도 늘어나 30대에도 안정적인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취업 재수·삼수생이 늘어나는 데에 대해 개인 문제보다 사회 노동시장 시장의 문제이며 정부도 청년고용 정책 연령 대상을 기존 29세에서 35세까지 정도로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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