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Church, SDA)는 제임스 화이트, 엘런 화이트, 조셉 베이츠, J.N. 앤드류스 등에 의해 창립돼 성경만을 기준으로 하는 복음주의적 개신교 교파다. 약칭은 SDA이고 재림교, 안식일 교회, 재림교회 등으로도 불린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명칭은 1860년에 정해졌으며 교단 조직은 1863년에 공식 출범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 세계선교본부를 두고 있으며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등을 비롯한 216개 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73개의 병원, 114개의 대학교, 7579개의 초, 중, 고등학교가 있으며 전 세계 개신교단 200개 중 5번째다.

독특한 점으로는 교단과 목회자는 정치적 중립이 원칙이고 모든 목회자의 임금은 월급제이며 근로소득세를 내고 있다.

재림교회에 따르면 일제 침략 당시 재림교회는 복음 전파와 함께 독립운동에도 열정을 갖고 있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정재용은 후에 재림교회 신자가 됐으며 김구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김붕준, 독립유공자 이병훈 박사 등 여러 신자들이 광복을 위해 앞장섰다는 것이 재림교회의 설명이다.

재림교회를 삼육재단이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재림교회에서 삼육 즉 신체적(체육), 정신적(지육), 영적(덕육) 성숙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

재림교회는 사람의 몸을 만든 하나님이 건강과 음식에 관한 규율을 주셨기 때문에 음식을 구분해서 먹는다.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해 재림교회 김모 목사는 “인간은 처음에는 채식만 했다. 창세기 1장 29절에 보면 씨 맺는 것(곡식), 견과류(씨앗), 과일 3가지가 인간의 먹거리였다. 동물들도 풀을 먹었지만 죄를 짓고 나서 하나님이 채소를 먹도록 허락했고, 육식은 노아 홍수 후 먹을 것이 없어서 하나님이 노아 후손에게 육식 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식을 하기 전에는 인간이 900년 이상 살았지만 노아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이 300살, 200살, 100살로 줄어들었다”며 “되새김질 하는 초식동물의 고기는 먹어도 되지만 되새김질 하지 않는 육식과 잡식의 고기는 먹지 않는다. 하나님이 인간의 건강을 생각해서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 준 것이므로 지키는 것이지 재림교회가 별나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재림교회가 기성 교단과 가장 다른 점은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는 것.

이에 대해 재림교회 김 목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기 때문에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며 “달력을 보면 일요일부터 시작해 일곱째 날은 바로 토요일이다. 토요일 예배는 성경의 십계명 중 넷째 계명을 따르는 것으로 성경적으로 보면 토요일이 안식일이고 토요일이 예배드리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서기 321년 경 태양신 숭배하던 일요일을 예배드리는 날로 정했고 카톨릭도 서기 364년 종교회의에서 성경적으로 보면 토요일이 맞지만 일요일로 바꾼다고 공식 결의한때부터 일요일 예배가 시작됐다”며 “일반 개신교인들은 예수님이 부활한 날이 일요일이라 일요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예수님이 부활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라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단이라는 논란에 대해 김 목사는 “재림교회를 다른 총회차원에서는 ‘이단이 아니다’ 는 분위기지만 아직도 개개인의 목사들은 재림교회를 이단이라고 한다”며 “가장 객관적 입장에서 봐야 하고 성경이 기준이 돼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