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테이킨(Take 印), 음악으로 '생기'를 불어넣다7인조 혼성밴드 테이킨(Take 印)을 만나다
"아무도 간적 없는 이 길을 난 걷고있어요. 누구도 본적 없는 세상이 눈앞에 있어요."
테이킨(Take 印).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뇌리속을 무언가를 새기겠다는 7인조 혼성밴드.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고 있자면, 한없이 솟구치는 샘이 뇌리에 떠오른다. 테이킨으로부터 발원된 그 생기가 무대를 적시고 관객들에게 흘러가는 현장의 압도적 분위기는 가히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테이킨은 팝과 락을 융화한 퓨전팝을 토대로 국악까지 가미, 그럼에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곡들을 선보여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밴드가 추구하는 대중을 향한 강렬한 메시지였다.
그는 "여타 모든 밴드도 그렇겠지만, 저희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삶의 기적인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어요"라며 음악 철학을 소개했다.
젊은 밴드의 철학치고는 너무 거창했다. 그러나 그들은 포장이 아니었다. 실제로 테이킨은 학교폭력·자살방지 캠페인 활동과 함께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30대 젊은이들의 음악철학이 '생명'이라는 것이 놀랍다.
앞으로 테이킨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 씨는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음악에 꾹꾹 눌러담아 대중들의 마음속에 새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에 설때마다 사실 너무 두려워요." 모델같은 이목구비에 가녀린 모습과는 달리 시원한 성격으로 뭇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컬 정은지(24·여) 씨는 엄살아닌 엄살을 부렸다.
그녀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자체는 즐겁죠. 하지만 나만 도취된 음악을 하는게 아닐까 늘 돌아보게 되요. 관객과 호흡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인지 무대때마다 긴장돼요"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무대에서 관객들과의 공감과 호흡을 강조하는 그녀에게는 이미 프로다운 면모가 엿보였다.
그들의 첫 곡인 'Fly away.' '아무도 간적없는 이 길을 난 걷고있어요. 누구도 본적 없는 세상이 눈앞에 있어요'라는 가사처럼 앞으로 테이킨의 다이나믹한 비상(飛翔)이 기대된다.
한편 테이킨 밴드는 리더베이스 임승호를 비롯해 김규돈(기타), 김슬애(건반), 박상범(드럼)가 함께한다. 보컬은 장희도, 권지혜, 정은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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