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임재범, 사이비 아닌 성경으로 우울증 극복~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임재범의 우울증 극복의 배경은?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1/12/07 [16:59]
별칭 ‘나만 가수다’로 불리는 가수 임재범은 6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서 6년 간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숨김없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전기료를 낼 돈이 없어 전기 코드를 뽑아 놓고 샤워도 하지 않았고, 담배를 끊고는 꽁초를 주워 피울 정도로 궁핍했던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밤 자살까지 생각했던 그가 어떤 계기로 극복하게 된 것일까? 그는 “최고의 히트곡인 ‘고해’로 활동했던 1998년대 후반에 정신적인 고통이 절정에 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 당시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이 엄습해 왔고 매일 죽음만 생각했다. 그러다 집에 들어와 방에서 평안히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를 보면서 ‘살자, 그래도 살자’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밝혔다.
▲ 외계사상에 빠지기도 했던 임재범은 최근 성경책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승승장구'를 통해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2TV '승승장구' 캡처) | |
6년 간 죽음과 삶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 그가 결정적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아내의 권유로 읽은 성경책이었다. 외계사상에 깊이 빠져 작곡가 김형석에게 외계서적을 보내줄 정도였다. 김형석에게 “곧 심판의 날이 온다”며 말할 정도로 사이비같은 사상에 빠져서 마음의 위안을 삼던 그가, 현재는 자신을 “하나님을 섬기는 중”이라고 지난 월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만들었다.
슈퍼스타K 3에서 의경 박필규가 부른 가스펠 그룹 ‘헤리티지’의 ‘아이 디사이드(I decide)’를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가 있는데, 임재범의 방송 무대에 ‘헤리티지’가 코러스로 섰던 것에도 남다른 종교적인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락의 대중성을 알리고 실력을 인정받아 제2의 전성기로 락의 전설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임재범. ‘임재범, 풀이(Free) 케이스’를 7일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여는가 하면, 오는 30일, 31일 양일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문화생활팀 =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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