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대전충청본부) 여름의 떠들썩한 피서지들은 가을이 되면 쉽게 잊혀진다. 여름 피서지의 대표적인 장소인 충남 보령은 어떨까?
머드팩 축제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어있던 보령이 가을에는 시와 미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도시의 신천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에 바다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한적한 분위기의 성주산 휴양림은 가을이면 알싸한 편백나무향으로 뒤덮인다.
▲ 보령의 가을은 자연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향기를 뿜는다 © 윤수연 기자 | |
단풍철이 되어 단풍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사람만 구경하고 오는 것과는 달리 고즈넉한 산책로가 가을의 정서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보령시민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허브랜드는 미술관과 더불어 드라마 ‘쩐의 전쟁’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미술품은 난해하거나 까다롭지 않다. 자연과 인간, 자연과 문화가 따뜻한 조화를 이루어 오밀조밀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 전세계 유명 정치인들의 캐리커처와 드라마‘쩐의전쟁’의 촬영지로 유명한 허브랜드 © 윤수연 기자 | |
여름이 떠들썩한 분위기의 해변과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며 한껏 달아오는 것이 재미라고 한다면, 가을은 잔잔하고 고요한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계절이다.
▲ 앙증맞은 자연과 미술이 인간과 교감하는 보령 © 윤수연 기자 | |
사람이 빠져나간 보령의 해변은 스산하다. 그러나 그 스산한 가을바다의 이면에는 동그랗고 따스한 능선을 가진 산이 조용히 대화를 걸어온다. 이 가을, 내 이름을 부르는 보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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