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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개종으로 희생된 故 구지인…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라"

금남로 일원서 1주기 추모식 개최… 약 2만 명 참석

이세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1/06 [15:09]

강제개종으로 희생된 故 구지인…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라"

금남로 일원서 1주기 추모식 개최… 약 2만 명 참석
이세진 기자 | 입력 : 2019/01/06 [15:09]

 

▲ 지난해 강제 개종 과정에서 사망한 구지인 씨의 1주기 추모식이 6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공=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광주전남지부]    

 

[뉴스쉐어=이세진 기자] 지난해 강제 개종과정에서 사망한 구지인 씨의 1주기 추모식이 6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은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 이하 강피연) 회원 및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뿐만 아니라 전남 목포, 순천, 여수지역에서도 동시에 추모식이 열렸으며 8천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강피연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은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음에도 기독교내에서 교단을 바꿀 것을 강요받다가 사망에 이른 구지인 씨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고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시는 종교계에서 강제로 개종하는 일과 그 과정에서 폭행, 감금 등 인권유린, 사망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제 개종목사 처벌하라!’, ‘강제개종금지법 제정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 모였다.

 

▲  추모식 참석자들이 '강제 개종목사 처벌하라!', '강제개종 금지법 제정'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광주전남지부]

 

추모식에 앞서 강제개종교육 피해의 심각성과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추모식은 지재섭 강피연 광주전남지부 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추모사, 귀빈 대표 헌화, 조가, 강피연 피해자 대표 다짐글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정우 강피연 광주전남지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1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스물일곱의 청년 구지인 씨는 강제 개종 목사들의 사주를 받은 가족들에 의해 죽었다. 이 같은 참사로 우리 강피연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1년간 전 세계 각국에 강제 개종의 참담한 실태와 불법적인 행태를 끊임없이 알려왔다면서 이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강제개종 목사들이 자행하는 강제개종의 심각한 현실을 알게 됐고, 강제개종금지법 발의를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인권문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세계 15개국 23개 도시에서 강제개종 근절 캠페인과 결의대회를 잇 따라 열었고, 해외 33개국 언론은 강제 개종목사의 만행을 보도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강제 개종목사의 사주로 벌어진 화순 펜션의 사망 사건이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구지인 씨의 죽음 이후에도 강제개종 목사의 돈벌이 수단인 불법 강제개종 행위는 멈춰지지 않았고 지난해 강제개종 피해자만 147명에 이른다고 강제개종의 심각성을 전했다.

 

고 구씨는 사망하기 전 지난 20167월 가족에 의해 44일간 전남 천주교 모 수도원에서 감금되어 개종을 강요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20176월 청와대 신문고에 강제개종으로 인한 피해사실을 알리며 강제개종 목사 처벌과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호소했다.

 

강피연 측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강제로 종교를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법 제 201항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구씨가 개종 과정 중에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개종 목사들은 처벌 받지 않았다. 가족들을 사주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강제개종 목사를 강력히 처벌하고 강제개종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돼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구씨는 20171229일 전남 화순군 모 펜션에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다가 30일 가족들의 폭행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201819일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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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남로 2019/01/06 [21:12] 수정 | 삭제
  • 너무 가슴 아픈 일이네요. 지금 현재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젊은나이에 얼마나 외롭고 답답했을지...개혁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 바람 2019/01/06 [19:20] 수정 | 삭제
  • 2만여 시민이 추운 겨울에 거리로 나온 이유, 목숨을 앗아가고 인권을 짓밟는 강제개종에 침묵하는 정부에 강제개종금지법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이고,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 아름다운사람 2019/01/06 [19:15] 수정 | 삭제
  • 아름다운 청년이 안타깝게 희생되었습니다. 강제개종목사들이 부모를 사주하여 이러한 일이 생겼습니다 해외는 알고 있는데 국내는 왜 이리 깜깜한지요
  • 양순이 2019/01/06 [19:13] 수정 | 삭제
  •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일어난 인권유린 강제개종으로 희생된 고 구지인의 추모1주기 행사가 열렸네요. 더이상 진정 강제개종으로 인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에선 강력한 법을 제정하여 막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정의남 2019/01/06 [19:10] 수정 | 삭제
  • 오늘 날씨가 추웠다할지라도 여기 모인 이들의 마음으로 뜨거웠을거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않도록 강제개종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소리 2019/01/06 [19:05] 수정 | 삭제
  •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 강제로 종교를 바꾸라는건 맞지않고 목숨까지 잃게하는건 더더욱 강제개종교육이 이나라에서 반드시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하네요
  • 바나나 2019/01/06 [19:04] 수정 | 삭제
  • 오늘 광주시내가 들썩인게 바로 이일 때문이었군요. 정말 이쁘고 어린 청년이 희생된 큰 일이었는데.. 무관심으로 몰랐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혹시 석연치 않은 사망사건이었다면 배후나 진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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