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컬러풀페스티벌가 펼쳐진 중앙파출소 통신골목거리에는 다채로운 플리마켓(Flea Market) 부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흔히 쓰이는 생활용품부터 옛 골동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교환 및 판매되는 30여개의 플리마켓 부스에는 대부분 젊은층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한 가방과 지갑 등 각종 리폼은 물론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특별한 문화광장의 장이 됐다.
특히 감성어린 캘리그래피와 독자가 직접 출판한 잡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 '1인 출판사 지식공장' 부스는 연일 성황을 이뤘다.
이지원(16·수성구) 학생은 "다가오는 어버이날 마음이 담긴 캘리엽서를 엄마, 아빠에게 드리면 너무 좋을거 같아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혜란(36·중구) 씨는 "감성이 듬뿍 담긴 글이 너무 예뻐서 나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구입했다"며 "공감잡지 봄호도 인상깊게 봤는데 여름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스 한켠에 비치된 '공감(봄호)' 잡지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 4월 지식공장이 처음으로 야심차게 발행한 '공감'은 대구 도심의 봄을 글과 사진으로 직접 담아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1인 출판사 지식공장'은 기획·탈고·편집·디자인 등 모든 공정을 독자 스스로 참여하는 1인출판사로 현재 1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단순히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을 탈피, 생활 속 이야기들을 직접 취재해 글로 담아내는 과정이 시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의 근대문화예술과 역사·산업·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5일간 총 138만 3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민참여형 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기획돼 대구시민과 외지관광객 간 문화 향유의 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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