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김태훈 기자]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이번 유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지 않고 찬성을 할 것을 기대하는 순진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2일 월드피스자유연합(이사장 안재철)은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과 북한인권법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안 이사장은 지난 11월 18일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와 개선을 담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됐음에도 국내에선 지금까지도 북한인권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현실을 비판했다.
中 빠진 북한 인권결의안, 국제정세는 냉정
안 이사장은 유엔을 통해 입수한 ‘북한 인권결의안 (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자료를 공개하며 중국 정부가 이번 결의에 반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의 중국의 대 아프리카 투자에 관한 보도를 보면, 앙골라, 모잠비크, 짐바브웨,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나이지리아, 나미비아, 케냐 등에 대한 기사가 많이 있는데 이들 국가가 모두 기권을 했다”며 “이들 국가들이 이번 결의안에 자발적으로 기권을 했을 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국제외교와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우리는 정말 이러한 일에 너무도 소홀하다”며 “국제정세는 냉정하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우리와 가까워지는 국가가 막연히 우리를 도울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는 이미 ‘北=범죄집단’ 규정…북한인권법 조속히 통과돼야
아울러 안 이사장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집단살해죄, 인도주의에 반하는 죄, 전쟁범죄, 침략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유엔이 결의했다는 사실”이라며 “북한 정부와 지도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윤리적 판단은 내려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리고 북한인권법 채택을 미루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남북한의 긴장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 공산정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그리고 여전히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들은 한반도 공산화 목표를 바꾼 적이 없다는 것을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저들은, 과연 같은 민족인 북한의 주민들의 인권이 철저히 짓밟히고 있다는 현실을 어떠한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전쟁이 날까 두려워 북한인권법 채택을 미루는 비겁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한 월드피스자유연합은 2003년 이후 6.25전쟁을 역사적으로 새롭게 규명, 국민, 특히 청소년과 신세대장병을 대상으로 국내외적으로 3,800여 회 이상의 ‘생명의 항해 6.25전쟁 사진전’을 통해 국가안보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순수 민간단체다.
6.25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지원 국사 숫자와 흥남철수작전 당시의 기록에 대해 기네스북 세계 최고기록으로 등재함으로써, 6.25전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국민이 관심을 갖도록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법으로 국가안보 교육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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