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이재현,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지속적인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70%이상의 국민이 걱정하시면서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국회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왜 장외투쟁에 나서는지 모르겠다”면서 “꿀을 따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의 국민적 지지는 8월 결산국회, 그리고 9월 정기국회를 얼마나 민주적으로 국민을 위해 잘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과거 일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법 당국의 결론을 일단 지켜보면서 정치권은 미래지향적인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무엇보다 국회를 중심으로 시급한 민생 현안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공당이라면 오늘이라도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며 “국회의 기본 책무인 결산을 마무리짓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9월 국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노숙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선 명백한 대선 불복 입장이라고 비난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애당초 민주당 장외투쟁의 초점은 사초 증발 사건의 검찰 수사를 회피하는데 맞춰져 있다”며 “민주당이 3.15 부정선거 운운하면서 촛불 세력과 연합하려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부인해도 대선 불복 고질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국조 특위 위원들이 3.15 부정선거 이야기를 한 것은 민주당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드러낸 것”이라며 “정권을 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부 대선 불복 세력과 연합해 정국 정상화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권 흔들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이 타들어가는 만큼 경제 활성화와 민생 경제를 바라는 국민 속도 타들어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