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국회에서 연일 경제민주화를 두고 설왕설래 중인 가운데 재계가 먼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를 대폭 줄이고 그 대신 중소기업에 시장을 열어주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광고와 물류 분야의 내부 거래를 줄이고 6,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발주하거나 경쟁 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소식을 전하며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을 시정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보냈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결정이 제대로 실행에 옮겨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이 되고, 다른 대기업 그롭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것이 일회성이거나 보여주기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대기업 그룹이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와 경제민주화 입법을 추진하는 국회의 눈치를 살피며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생각에서 일감몰아주기를 잠시 자제하는 것이라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경제민주화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덧붙여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기업 그룹의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계열사 챙기는 것을 자제하고 중소기업도 살리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모든 대기업 그룹이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끊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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