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부인 못해
새누리당, ‘대화록 등 열람거부 취소 촉구 결의안’ 정보위에 상정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2/12/14 [21:25]
[뉴스쉐어 = 김영주 기자 ] 새누리당은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 BDA 금융제재와 관련한 미 제국주의 발언에 대해 원세훈 국정원장이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문헌 정보위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국정원장은 답변에서 내용에 대해서 사실상 부인은 하지 않은 채, “보안 상 공개가 어렵다”,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질의에서 재차 같은 질문을 하자 원 원장은 “다만 회의 자리에서 대화록 얘기를 했던 것은 기억난다”며 부인하지 못했고, “국정원이 의원님께서 질의한 노 前 대통령 발언 실체를 다 확인해준 것 아니냐. 다 확인해드렸는데도 열람까지 요구하시면 좀 부담스럽다”고 전해다는 점도 확신을 보태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장의 열람거부 및 국회자료 제출 거부는 불법적인 월권행위이자 직무유기라 주장, 지난 13일 ‘국가정보원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 및 ‘대화록 등 열람거부 취소 촉구 결의안’을 정보위에 상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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